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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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업로드 동의 (예/아니오) : 예

키 : 156

평소 사이즈(ex 44, 55) : 55-66

착용 색상/ 사이즈 : 스칼렛

▼후기

라이트원피스(루비)를 너무 잘 입었구요, 

평소에도 레드를 좋아하는 터라(나이 드니까 왜 글케 강렬한 원색이 땡기던지요...^^;;;) 전주본점에서 어반원피스 스칼렛을 봤을 때, 첫눈에 이거다 싶었습니다. 

일단 색감이 다했습니다. 라이트원피스의 쨍함과는 다른 깊이있는 단아함이라고 할까요? 함께 입는 모든 저고리를 포용하면서도 무게감 있게 받쳐주는 그런 오묘한 색감이 겸손해 보였습니다.

원단이 라이트원피스에 비해 묵직하다 보니 봄, 가을 여차하면 겨울까지 커버할 보온성을 지녔구요, 가슴 밑에서 시작되는 주름이 들뜨지 않고 얌전하게 밑으로 떨어져 이뻤습니다. 하루종일 거의 앉아서 일하는데 생각보다 구김이 적은 점 또한 좋았습니다.

사이즈는 S를 입었는데, 품은 넉넉하게 잘 맞았구요, 타고난 신체적 짧음으로 인해 5cm 정도 줄이는 길이수선을 하였습니다.^^;;;

현장학습을 가는 아이들 배웅하러 나가는 길에 만난 시니어 봉사자분들께서 '아이고 곱다' 칭찬하셨구요, 원피스를 만져보시곤 '천도 좋네, 요새는 이런 한복도 파는가베?' 신기해 하셨습니다. 경주로 현장학습을 가는 6학년 남자 녀석들에게서 왠지 천마총, 석굴암, 불국사에 대한 문화해설이 술술 나올 것 같다는 놀림 아닌 놀림을 받았구요(사춘기 욘석들은 친해지고 나면 이쁘다, 좋다 라는 표현을 요래 밖에 못하는 걸로 혼자 해석해 봅니다~ㅋ), 여자아이들은 드레스 같다며 부러워(?) 했답니다.

녀석들을 배웅하고 돌아오는 길, 가을바람에 날리는 원피스 자락이 더 깊어가는 가을을 따라가는 듯 합니다. (다시 일하러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는 건 안비밀입니다.^^;;;) 이번엔 블랙 플라워 저고리랑 입었구요, 곧 있을 해외출장에선 메이앙 저고리와 매치할 생각입니다. 깊은 단아함 가득한 어반원피스(스칼렛)로 인해 올 가을이 더 풍성해질 것 같습니다~~~^^

*** 참, 쩌어기 위, 후기 안내글에 오타가...(사진는->사진은)

     우리의 리슬에 오점이 될까 저어하여~~~^^;;;
"베스트 후기에 선발된 후기 사진는 리슬 SNS에 업로드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