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원래 베이지색을 사고 싶었습니다.

밝은 색이 더 예쁜 것 같아서요.

그런데 블랙으로 산 이유는 울 함량 때문입니다.

블랙은 울 90%인데 반해 베이지는 울 50% 함유더라고요.

그런데 가격은 똑같고.......

울 90% 코트가 30만원대인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울이 50%밖에 안 되는 코트도 이 가격인 것은 불합리한 것 같습니다.

백화점도 울 50% 코트는 20만원대에 팔던데요.

디자인이 같다고 해서 울 함유량이 이렇게 크게 차이 나는데 같은 가격을 매긴 것 때문에 고민하다가 결국 블랙으로 샀습니다.

베이지색도 울 함량을 비슷하게 맞춰주시던지, 아니면 가격을 낮춰주시던지 가격정책에 더 합리적으로 반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디자인의 코트를 워낙 좋아해서 가격을 합리적으로 맞춰주시면 내년 겨울엔 베이지색도 구입할 예정입니다.

코트는 예쁩니다.

울 함유량이 높아서인지 촉감도 부드럽고, 얇지만 꽤 따뜻합니다.

그래도 1월 한파에 입긴 춥겠지만요.

상체는 슬림하고 양쪽 트임이 깊게 들어간 옷을 찾고 있었는데, 리슬 디자인이 딱 원하는 스타일이라 만족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저에겐 소매가 약간 짧다는 것입니다.

겨울 코트는 소매 길이가 손등을 살짝 덮을 정도로 길어야 하는데, 손목만 겨우 가리는 정도네요.

S를 구입해서 그런가 했는데, 어깨는 그런대로 잘 맞습니다.

모델분에겐 소매가 잘 맞는 것 같은데, 제 키가 167이어서 그런지 저에겐 소매가 좀 짧아요.

2cm정도 더 길었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