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보레이션

민화 속 호랑이, 가방으로 환생하다

황이슬 디자이너는 2016 한복개발 프로젝트에 “데님 입은 호랑이”를 주제로 하였습니다.

데님이라는 친숙하고 일상적인 소재에 민화속 호랑이를 메인 테마로 삼아 다양한 기법을 통해 한복을 재해석 하였습니다.

오버사이징, 시접 올풀기, 콜라주, 찢기, 워싱 등의 다양한 기법을 활용할 뿐만 아니라 가죽 소품을 통해 프로젝트의 격을 한층 높였습니다.

황이슬 디자이너가 2016 한복 개발프로젝트 “데님 입은 호랑이” 컬렉션에서 선보인 소품은 가방입니다.

그는 호랑이의 얼굴을 형상화 한 가방 제작을 고민하였습니다.

호랑이의 용맹함과 민화 특유의 익살스러움을 두껍고 질 좋은 가죽가방에 담아내기 위해 가죽공예가 국영주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민화속의 호랑이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가죽에 담고자 하였습니다.

가방 커버에는 호랑이의 이마와 매서운 눈과 코, 윗 이빨을 디자인하였고, 커버 안쪽에는 호랑이의 입 속을 디자인하여 가방을 여는 것이 곳 호랑이 입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민화의 익살스러움을 현대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리슬이라는 실용적인 브랜드를 이끌어온 만큼 가방 역시 클러치와 토트백, 크로스백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습니다.

가죽공예가 국영주는 10여년 넘게 가죽만을 만져왔는데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않은 가죽카빙기법의 독보적인 보유자입니다.

 가죽카빙은 가죽을 갖가지 도구를 통해 압력을 주어 문양을 새겨넣는 기법입니다.

황이슬 디자이너와 국영주 가죽공예가의 협업으로 탄생한 호랑이 클러치백은 가죽 공예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수입천연가죽에 3D 입체카빙 기법을 이용하여 호랑이의 얼굴을 조각해내고 손염색기법을 활용하여 섬세한 문양과 외관을 위트있게 표현해내었습니다.

* 사진 제공 : 한복진흥센터